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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조아라짱 2023. 7.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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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경리씨는
이렇게 말했다
“다시 젊어 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 가분하다."

다음은 박완서씨가
썼던 글이다
"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 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다시 젊어 지고 싶지 않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살아 오면서 볼꼴, 못 볼꼴
충분히 봤다.
한번 본거 두번 보고 싶지 않다.
한겹 두겹 책임을 벗고 가벼워 지는
느낌을 음미 하면서 살아 가고 싶다.
소설도 써지면 쓰겠지만 안 써져도 그만이다."
두 분은 한국 문단을 대표 하는
여류 소설가였다.
그러면서도 조용한 시골집에서
삶을 마감 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若水)이라는
뜻이다.
위의 두 분은 물처럼 살다 간 분이다.
흐르는 물처럼 남과 다투거나
경쟁 하지 않는 부쟁(不爭)의 삶을 살았고, 만물을 길러 주지만 공을 .
과시하려 하지 않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삶을 살았다.
두 분의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자유이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부딪치는
모든 것들에서 배우고, 만나는
모든 것들과 소통하며
장강(長江)의 글을 쓰면서 그 글
속에서 인생과 사랑을 말했다.

말년의 두 분은 노년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보여 주었다.
후배들에게 이렇게 나이 먹어야
한다고 조용한 몸 짓으로 표현 했다.

박경리씨는 원주의 산골에서,
박완서씨는 구리의
시골 동네에서
노년의 침묵을 가르쳐 주었다.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세상뿐이다.
더러는 짧게 살다가,
더러는 조금 길게 살다  떠나 간다.

"두 분의 삶은 이 소중한 시간을
이해 하면서 살라고,
배려 하면서 살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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