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의 날개 위에
인생은 한 번뿐이다.
한 번뿐이니까 심하게 벗어나지 않는 선
에서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하고 경험해보고 싶다.
꿈이 바뀌어도 상관없다.
좋아하는 건 늘 바뀔 수 있다. 나도 어렸을 땐 축구 선수,
경찰관, 선생님 등 꿈이 수시로 바뀌었다.
밤에 꾸는 꿈도 매일 바뀐다.
늘 똑같은 꿈만 꾼다면 병원에 가보거나 상담을 받아
야 할지도 모른다.
매일 다른 꿈을 꾸는 것이 당연하듯 좋아하는
게 바뀌어도 무언가를 좋아하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로마가 좋다고 로마에만 머물렀다면 어땠을까?
독일로 유학
올 갔으니 독일에만 있고 유럽의 다른 나라들을 가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건 평생 노래 하나만 부르면서 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세상엔 아름다운 노래가 너무나 많은데 말이다. 또는 평생 한 가지 음식만 먹고 사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아니,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도 매일 몇 시간씩 정해놓고 연습하진
않았다.
한 시간이 두 시간이 되고, 두 시간이 세 시간이 되고,
세 시간이 열 시간이 되었다.
하루 종일 노래 생각만 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노래에 빠져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어느새 노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혹시라도
자신의 꿈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걱정하는 사람은 그건 그것
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런 꿈조차 없는 것보단
훨씬더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파바로티를 꿈꾸던 내가 트바로티가 된 것도 꿈꾸는 일을 놓
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라는
노래에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라는 가사가 있다.
이 노래 또한 사람마다 다르게 들릴 것이다.
나에게이 노래는 진정 심금을 울리는 위로의 노래였다.
나에겐 노래밖에 없었고, 세상에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내 담속에 빛
나는 별하나는 오직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뿐 이였다.
노래는 내 마음의 풍경 속에서 별처럼 빛났다. 처음엔 파바로티 같은 성악가가 꿈이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노래하는 사
람 김호중이 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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