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花夕拾 조화석습(朝花夕拾) 아침에 떨어진 꽃을 저녁에 줍다 이 말은 중국의 대문호 루쉰(魯迅)이 1926년에 남긴 자전적 저서의 표제이다. 그 뜻은 아침에 떨어진 꽃을 바로 쓸어내지 않고 해가 진 다음에 치운다는 것인데, 매사에 여유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즉각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시간을 두고 한 걸음 물러서서 숙고해야 후회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 정조는 어쩌다가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반드시 화를 가라앉히고 사리를 살필 방도를 생각하여 하룻밤을 지낸 뒤에야 비로소 일을 처리했다. 신하들이 가져온 장계나 정책 등에서 정조의 눈에 차지 않는 것이 허다했을 것이다. 너무도 눈이 높은 국왕이었으니 신하들의 학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