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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한 실체규명에 인류는 애를 써 왔다. 그 결과 팅 빈 공,
아무것도 없는 무 라고 규명해내기에 이르렀다.
단지 생각이라는 움직임이 거울같이 닭고 호수처럼 침묵하는 고요한
실상을 흔들어 시끄럽게 하며
온갖 가공물을 살림살이로 만들어내서
결국에는 그 속에 자신을 가두고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인간의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 육조단경에 이르길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
도 얻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다"고 한 것은 단지 생각만이
어지러이 일어났다 사라지고를 되풀이하며 가공의 세상을 만들어 그 안
에서 집착하고 구분하고 대립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깨어있음이란
생각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고 마음의 본성 그대로
침묵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말하고, 보살도란 깨어있음의 상태를 잃지 않
고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주어진 생활을 성실하게 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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